트렌드를 반영하거나 독특한 이름으로 눈길을 끄는 대학 학과들이 있다. 학문을 탐구의 의미를 넘어 낮은 취업률을 극복하기 위해 현실을 반영한 교육과정이 속속 등장하면서다. 이런 독특한 전공의 학과은 되레 대학의 이름을 알리기도 한다.
학력 과열현상으로 대학교의 수도 많아졌다. 그만큼 학과의 다양성도 커졌다. 대학이 학문 탐구의 장이냐, 취업학교냐를 두고 많은 논쟁거리가 있는 한편 색다른 학과들이 이목을 끄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무수히 많은 학과 중에서 어느 학과를 선택할 지는 대학을 통해 자신이 얻고 싶은 바가 무엇인지 잘 생각한 뒤 결정해야 한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얼굴경영학과는 얼굴이 ‘우리의 얼이 머물고 지나다니는 동굴’이라며 인간 내면이 외부로 나타나는 모습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과다. 지하철 등에 게재된 광고를 보고 성형외과 광고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지만 얼굴경영학과는 실제로 존재하는 학과다.
▲신라대학교 지능형자동차공학부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AI)이 우리 사회의 빅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능형자동차공학부는 전기자동차, 무인자율주행자동차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반영한 첨단 미래형 자동차공학교육학과다.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에 선정됐으며, 융복합형 자동차 전문인력 양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제대학교 K-POP 스타전공
기존의 실용음악학과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국내 대형기획사의 스타양성 시스템을 접목한 실전교육이 있다는 점에서 K-POP 스타 전공이라 이름을 붙인 것으로 예측된다. 공연리허설, 보컬메이킹, 보컬디렉팅, 보컬레코딩, 음원제작, 방송댄스 등을 배운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
‘말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고자 하는 학과다. 커리큘럼을 통해 승마지도자, 재활승마 지도사, 말조련사, 말장제사, 승마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한국 마사회나 각 시도의 승마협회 등에 취업할 수 있다.
김지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