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지지 학문이나 목회자 등은 모두 출교시켜야 한다

입력 2017-07-09 12:44 수정 2017-07-09 12:51
사진=pixabay

한 교수가 동성애를 지지하는 학문이나 목회자 등은 모두 출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호서대 이영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를 지지하는 학문이나 목회자 등은 진보 보수를 떠나 모두 출교시켜야 한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신천지가 비유풀이로 유명하다. '씨=말씀', '밭=사람 마음/교회', '나무=사람', '가지=제자', '잎=전도자', '바다=세상', '어부=전도자', '그물=말씀', '고기=성도', '배=교회'... 수도 없이 많은 비유와 상징 중에는 기독교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것들도 있어 대략 난감할 때가 많다"고 운을 뗐다.

호서대 이영진 교수 페이스북 프로필 캡처

이어 "그러나 생각보다 파급력이 제한적인 것은 그 은유가 유치하고 정통하지 못한 까닭에 대부분 (문학적) 소양이 떨어지는 사람 정도가 넘어가기 때문"이라며 "비유, 곧 은유라고 하는 것은 유에서 종으로, 종에서 유로, 혹은 종에서 종으로 유에서 유로, 특히 전혀 다른 유와 종으로 옮겨 갈아태우는 일종의 권능"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디오니소스의 잔'과 '아레스의 방패' 라고 했을 때, 오로지 소양을 갖춘 인간만이 '디오니소스의 방패'라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이때 '디오니소스의 잔'에 속한 무리는 '디오니소스의 방패'로 건너 오는 것은 같다고 유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천지는 이 대역폭이 얕은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퀴어신학에서 '예수의 옆구리(구멍)' 상처는 '여성의 성기'라는 대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예수의 몸에서 (여성처럼) 피와 물이 나왔다고 은유한다. 도마에게 손가락으로 넣어보라...etc. 일반인에게는 신성모독과 음란으로 여겨지겠지만, 이 류와 종에 속한 자들은 실로 구세주의 은유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레스의 방패'에 전용되던 텍스트를 한 방에 끌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천지에는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 넘어가지만 퀴어신학에는 비교적 지적인 계층이 넘어가기도 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