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화물주차장이 없어 주택가 등의 주·박차에 따른 소음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화물공영주차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계양IC 화물 공영차고지 확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안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 추진하던 계양구 용종동 화물 공용차고지가 2020년까지 290억원(국비 70%, 시비15%, 구비15%)의 예산을 투입해 확대 조성된다.
시는 그동안 3차에 걸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심의 위원들의 현지확인을 거쳐서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도시계획 시설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곧바로 실시할 예정이다.
용역이 끝나면 토지 보상을 실시하고 2018년에 1단계 공사를 착공해 2020년까지 3만1070㎡ 면적에 180면을 확대 조성한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2017년 예산으로 25억원(국비 17억5000만원, 시비 3억7500만원, 구비 3억75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2018년 예산 중 국비 31억5000만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상태이다.
2013년 9월 88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준공돼 현재 운영중인 계양IC 화물 공영차고지(2만1320㎡, 192면)가 조성되면 총 372면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서구 원창동 일원에 15억5000만원(시비 10억원, 구비 5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조성 중인 화물주차장은 지난 6월에 공사를 착공해 9월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화물주차장이 조성되면 화물자동차 차주들에게 더 많은 주차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주택가 불법 주·박차와 관련한 민원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로 화물자동차 차고지 확보를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고 올해 하반기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화물주차장 확보에 만전을 기하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화물차 공영주차장 대폭 확대 주민소음고통 줄이기 나선다
입력 2017-07-09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