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미 대선 개입에 대해서도 대화를 주고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자신이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믿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여부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렉스 틸러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 차례 이상 압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의혹을 부인한 자신의 대답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켰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미국과 러시아가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같다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 서남부 지역의 휴전 재개에 합의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