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청송 주왕산 기암 단애

입력 2017-07-09 00:10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17년  5월에 유네스코 정식으로 엄격한 정식절차를 걸쳐 등록된 세계지질공원이다.  유네스코 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보전제도인 세계유산, 생물권 보존지역, 지질공원중의 하나로  지형, 지질 유산과 함께 생태, 역사 , 문화적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함과 동시에 연구, 교육등에 활용하고, 이를 대상으로 지질관광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크게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화성암은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 진 것이고, 퇴적암은 광물 조각들이 쌓여서 만들어 진 것이고, 변성암은 화성암이나 퇴적암 같은 기존 암석이 열이나 압력을 받아 변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
   경북 청송군에는 현무암, 유문암 같은 화성암과 사암, 셰일과 같은 퇴적암, 화강 편마암으로 대표되는 변성암, 세 종류의 암석이 모두 분포하고 있다. 그 중   주왕산은 특히 화성암의 층상 분포가 특징이다.  주왕산 일대에는 아홉번 이상의 화산 폭발이 있었다.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고 끈적끈적하게 엉겨 붙으면서 굳어졌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응결응회암이다.
    청송 주왕산 기암단애가 바로 이 응결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뜨거운 응결응회암이 급격히 냉각될 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틈이 생겨났는데, 이것이 침식을 받아 지금과 같은 청송 주왕산 기암 단애를 이루게 된 것이다.   주왕의 군사가 이곳에 깃발을 꽃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유네스코 지질공원은 현재 34개 국가 127개소로 유럽 70개소, 아시아 50개소, 아메리카 6개소, 아프리카 1개소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35개소로 세계 최다 가입국이며 일본이 8개소,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개소, 베트남, 이란, 말레이지아가 각 1개소 가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고, 2017년 5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이자 내륙 최초로 경북 청송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