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할 소년, 소녀의 로맨스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12일 영화 '플립'이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2010년 미국에서 개봉한 '플립'은 국내 영화팬들로부터 '인생 영화'로 꼽힌다. 특히 동화 같은 색감과 어린 주인공들의 귀여운 로맨스로 20대 여성들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작품이다.
'플립'은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져리' '어 퓨 굿 맨' 등으로 국내에서 이미 유명한 로브 라이너 감독의 작품이다. 로브 라이너 감독은 '플립'을 향한 국내 팬들의 입소문을 믿고 7년 만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플립'은 7살 소녀 '줄리'가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에 첫눈에 반하며 시작된다. 이후 6년 동안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줄리'와 이를 피하는 '브라이스'의 '밀당 로맨스'가 펼쳐진다. 또 영화에서 쏟아지는 명대사 역시 잔잔한 감동을 준다. '줄리'와의 사랑을 고민하는 '브라이스'에게 할아버지가 건네는 "모든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 무지개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땐 더 이상 비교 할 수 있는게 없어지지"라는 말은 영화 속 명대사로 꼽힌다.
국내 개봉 전례가 없었던 '플립'의 포털사이트 '네어버' 평점은 9.45점에 달한다. 영화평점사이트 '왓챠'에서는 5점 만점의 4점을 기록했다.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기록한 수치다.
수입·배급사 팝엔터테인먼트는 "플립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의 입소문 덕분에 영화가 정식 개봉하게 됐다"며 "이번 개봉은 플립을 극장에서 만나길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