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서 밝은 색 염색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애쉬 금발'이 올 여름 가장 트렌디한 색으로 꼽힌다.
하지만 애쉬 계열의 염색은 샴푸 몇 번에 금방 색이 빠질 정도로 지속력이 좋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염색 직후 반짝이는 금발이었던 머리가 금방 물이 빠지는 바람에 90년대 오렌지족 같은 노란색으로 변할 수도 있다.
게다가 탈색모는 머릿결 걱정에 다른 색 염색도 쉽지 않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고민 해결을 위해 처음의 금발 색을 유지 시켜주는 샴푸가 등장했다. 이 외에도 탈색모를 위한 손상 걱정 없는 '똑똑한 염색 제품'들이 인기다. 이 중 가장 효과적인 '헤어 컬러링'관련 제품 3가지를 모아봤다.
1. 실버샴푸
외국 언니들의 애쉬빛 금발을 꿈꾸고 금발에 도전했다가 샛노란 탈색모를 갖게 돼 좌절하는 사람이라면 '실버 샴푸'를 추천한다.
노란색과 주황색의 보색인 은색 피그먼트가 샴푸에 함유돼 있는 제품으로 차가운 느낌의 애쉬컬러를 계속 유지하게 해준다.
보통 탈색모의 경우 햇빛을 받을 수록 색이 바래지면서 노란 계열의 컬러가 올라오게 되는데 이를 방지해주면서 투명한 금빛 컬러를 선명하게 지속시켜준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모발이 너무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보습력이 뛰어난 샴푸에 4분의 1정도 분량을 섞어 평소 머리를 감듯이 헹궈주면 된다. 이 과정에서 은색 피그먼트가 모발에 흡수되며 컬러 유지를 도와준다. 비슷한 원리의 '퍼플 샴푸' '블루 샴푸'도 있다.
2. 컬러링 헤어 트리트먼트
탈색모는 손상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헤어 색상을 바꾸고 싶어도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어두운 색으로 다시 염색하자니 탈색을 하기 위해 들인 비용, 시간, 손상을 감수한 머릿결 등 아까운게 너무 많다.
이럴 때 빠르고 손상 없이 머릿결 관리도 하면서 염색할 수 있는 제품이 '컬러링 헤어 트리트먼트'다. '트리트먼트'가 이름에 포함된대로 모발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염색 후에도 손상이 없다. 또 건조된 모발에 도포 후 헹궈주기만 하면 염색이 완료되는 편리한 제품이다. 지속기간이 일주일 정도라서 기분에 따라 원하는 색을 선택해 헤어 컬러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가격도 30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3. 염색 스프레이
콘서트나 페스티벌 등 특별한 일정을 앞두고 즉각적인 변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염색 스프레이가 효과적이다. 원하는 컬러의 스프레이를 구입해 건조된 상태의 모발에 뿌린 후 드라이기로 말려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회성 염색약이기 때문에 활동 후 집에 돌아와서 머리를 감으면 원래의 모발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모발 위에 덧입힌 색이 옷에 묻어날 수 있으므로 흰색 옷은 입지 않는게 좋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