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G20 정상회의 기념사진 촬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맨 앞줄 오른쪽 끝에 선 것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의 자리 배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청와대가 SNS를 통해 설명을 내놨다.
청와대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G20 정상들의 기념사진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 시 각국 정상의 자리는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하시죠?”라며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제일 먼저 국가수반 중에서도 첫 줄은 대통령, 둘째 줄은 총리, 그 뒤엔 초청국, 마지막엔 국제기구 수장이 자리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 기념촬영의 ‘로열석’으로 꼽히는 맨 앞줄 중앙에는 주최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섰다. 메르켈 총리 양 옆에는 직전 의장국과 차기 의장국의 정상이 서게 돼 있다. 그래서 메르켈 총리의 왼편엔 마우리시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오른편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섰다.
대통령이 서는 첫 번째 줄 배치는 가운데부터 주요국과 재임 기간이 긴 순서 일부와 나머지 자리는 정상들에게 번호표를 주고, 그 번호표대로 자리를 찾아간다. 이에 따라 에미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5월 14일 취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1월 취임)은 맨 왼쪽 끝 1~2번째에 섰고, 문 대통령(5월 10일 취임)은 오른쪽 맨 끝에 서게 된 것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