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매트릭스' 랜섬웨어… 96시간 지나면 복구 불가능

입력 2017-07-09 00:02

 ‘매트릭스(Matrix)’ 랜섬웨어가 국내에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악성코드 유포 공격 도구인 ‘선다운(Sundown)’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국내에 유포 중이다. 하우리 관제 서비스를 통해 국내 유포 정황이 드러났으며 국내 다수의 사용자들이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랜섬웨어는 감염 PC의 IP가 아동 음란물 사이트 등에 접속해 미국 연방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중요 파일을 암호화했으며 이를 풀기 위해서는 벌금을 내라고 경고한다. 96시간이 지난 뒤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며, 12시간마다 100달러씩 복구 가격이 올라간다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감염된 경우 주요 파일들을 암호화한다. 하지만 기존의 다른 랜섬웨어와는 달리 암호화된 파일의 확장자를 변경하지는 않는다. 또한 파일이 암호화된 같은 폴더의 경로에 '!WhatHappenedWithMyFiles!.rtf‘라는 파일명의 랜섬웨어 감염 노트를 만들어 PC 사용자들이 파일을 열람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최상명 하우리 CERT 실장은 “매트릭스 랜섬웨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백신을 항상 최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무료 솔루션을 활용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