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중국, 8명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할 것”

입력 2017-07-09 00:05

 국제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가 중국에 억류돼 있는 8명의 북한 난민(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말 것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엠네스티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지난 3월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된 북한 난민들이 현재까지 중국에 억류돼 있고, 북송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탈북자들이 북송되면 구금과 고문 등의 인권 유린을 당하거나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엠네스티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이들은 3월 중순경 랴오닝성 선양시로 이동하던 중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8명 중 2명의 여성은 인신매매를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엠네스티는 체포당하기 전 이들 여성들이 중국 남성들에게 팔려갔고, 폭행으로 부상을 당했지만 합법적인 신분 확인 서류가 없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