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다현, 시구 대신 시원한 ‘우천 세레머니’

입력 2017-07-09 00:01

 트와이스 다현이 시원한 ‘우천 취소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우천 취소된 탓에 이날 시구를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트와이스 다현의 시구도 취소됐다.

 다현은 지난 4월 LG의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이날도 비가 오는 바람에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야구장 내야에 방수포가 깔렸고, 다현은 구단 관계자로부터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선수들이 슬라이딩 세레머니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이에 다현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세레머니를 해보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고, 다치지 않는 선에서 세레머니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관중들에게 양손을 흔들며 경기장에 입장한 다현은 3루 베이스에서 홈 베이스를 향해 가볍게 질주했다. 살짝 미끄러지는 소심한 세레머니에 관중들은 장난 섞인 야유를 보냈고 이에 다현은 다시 3루 베이스 방향으로 돌아갔다.


 다시 힘차게 달려오던 다현은 슬라이딩을 하기 위해 미끄러졌지만 균형을 잃으며 ‘꽈당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내 다시 미끄러지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펼치며 세레머니를 마무리 지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