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와 전북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8일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강원 북부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 경보도 함께 해제됐다.
세종과 대전, 충북 옥천·보은·청주, 충남 계룡·청양·부여·논산·공주, 강원 고성·속초 평지, 전북 익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도 모두 풀렸다.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시 영북면 221.0㎜, 강원 양구군 방산면 197.5㎜, 강원 철원군 양지리 180.5㎜, 강원 화천군 상서면 167.5㎜, 경기 연천군 신서면 139.5㎜, 충남 서산시 88.5㎜, 충남 부여군 79.0㎜, 전북 익산시 함라면 71.5㎜, 전북 김제시 진봉면 70.0㎜를 기록했다.
물 폭탄이 우려됐던 서울·경기 지역에는 비가 적게 내렸다. 당초 최고 150㎜까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됐지만 서울의 하루 강수량은 4.0㎜에 그쳤다. 인천 4.2㎜, 수원 19.3㎜, 파주 25.5㎜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약화되면서 오후 늦게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제주도 동부와 북부는 같은 시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이틀 이상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