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외교’ 국민의당 “정상간 이견 재확인” 바른정당 “3국 성명 적절”

입력 2017-07-08 13:42 수정 2017-07-08 15:29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기념촬영 후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야권의 문재인 대통령 외교성과 평가는 엇갈렸다. 국민의당은 “4강 외교 복원의 단초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결국 정상간 이견만 재확인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반면 바른정당은 한·미·일 3국 정상이 ‘안보 협력’을 다지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국정농단으로 실종된 4강 외교를 복원했다”면서도 “결국 외교적 난맥상은 여전한 상수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은 현안에 대한 어떠한 접점도 찾지 못한 포토제닉용 회담에 불과했다”고 평했다. 또 “4강 외교의 빈약한 성과를 소소한 뒷얘기로만 포장하는 것이 이미지 메이킹에 익숙한 콘텐츠 없는 문재인정권의 전매특허인지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3국 정상이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매우 적절한 행동”이라며 “공동성명을 통해 드러난 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며 향후 이 같은 기조를 잘 유지해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일 3국 정상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하고, 북한 핵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