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 대통령 외교성과, 준비된 대통령”…野 일각선 “외교 난맥”

입력 2017-07-08 11:33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외교를 마무리하면서 남북관계를 우리가 주도한다는 점에 동의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공조 방침을 확인하는 것도 명확한 성과”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중국은 사드(THAAD), 일본은 위안부 합의 등 나라별 이견을 보인 것도 있지만, 가장 시급하고 국민 우려가 큰 안보 사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충분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선 부정적 평가도 나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도, 한·일 정상회담도 모두 각인각설(各人各說) 정상회담이다. 이견만 노출됐을 뿐 외교적 난맥상은 그대로”라고 평했다. 이어 “선거캠페인은 사진 한 장이면 되지만, 정상외교는 선거운동이 아니다”라며 “보다 신중하고 차분한 외교, 치밀하고 정교한 외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