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죽음의 백조’ B-1B, 한반도 상공 전개…한미 공군, 정밀타격훈련

입력 2017-07-08 11:12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왼쪽)가 지난해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다.
 한·미 공군은 8일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B-1B 2대는 이날 괌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으로 전개한 후 한국 공군의 F-15K, 미 공군 F-16 전투기와 함께 사격 훈련을 벌였다.
 한·미 공군은 B-1B가 가상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폭격한 데 이어 F-15K 전투기가 지하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 등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공군은 적이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 대응해 적의 도발을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B-1B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린다. 평균 속도 마하 1.2, 최고속도 마하 2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폭격기로 분류된다. 북한은 B-1B에 대해 “미제가 우리에 대한 핵 선제타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폭로해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