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독일 누르고 첫 승

입력 2017-07-08 09:56
한국 여자 대표팀은 7일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대회 2그룹 예선라운드 1주차 첫 경기에서 독일을 3-1(19-25 25-23 25-18 25-23)로 제압했다.

2그룹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인 독일을 상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24-23에서 김연경이 대각선 스파이크로 세트를 정리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도 공격 본능을 뽐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 됐다. 한국은 13-14로 끌려가던 한국은 양효진, 김희진의 연속 공격으로 다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이 20점으로 제 몫을 했고, 김희진이 16점으로 지원사격했다. 김수지와 양효진은 9점씩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전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첫 공식 경기였다. 처음에는 리듬을 찾을 수 없어서 무척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세트부터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 수비, 서브, 공격 등에서 오늘보다 나은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9일 새벽 불가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이석희 기자 shlee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