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고 볼 수 없는 장면… 70대 버스기사 무차별 폭행

입력 2017-07-08 02:16
SBS 뉴스 화면 캡처

'잔돈이 없으니 다음 버스를 타라'는 말 한 마디에 70대 버스 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입건됐다.

대전대덕경찰서는 7일 만취상태에서 버스기사를 때린 혐의(폭행)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17일 대전 대덕구 버스 회차지에서 버스 기사 B씨를 주먹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 CCTV에는 A씨가 보호 칸막이를 넘어 운전석에 앉아있는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B씨는 얼굴을 감싸쥐고 울부짖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B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 "만취상태에서 버스기사 B씨가 잔돈이 없다는 말에 격분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