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2)가 송혜교(36)와의 결혼 관련 직접 언급을 피했다.
송중기는 7일 진행된 영화 ‘군함도’ 네이버 무비토크 V 라이브에 류승완 감독, 배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5일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 이후 첫 공식석상. 초반부터 그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MC 박경림이 먼저 “그 어떤 때보다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이에 송중기는 “긴장된다. 무슨 일 있었냐”고 능청을 떨었다.
송중기는 “영화는 5년 만이다. 설레고 긴장된다.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과 감독님 잘 챙겨주셨다”면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많이 떨린다. 설레기도 한다. ‘군함도’가 관객들에게 큰 선물 같은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정민의 장난기는 계속됐다. 평소 송중기의 팬임을 강조해 온 김수안에게 “아직도 나보다 송중기가 더 좋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이제 쟤(송중기)랑 나랑 같은 입장(유부남)가 아니냐”는 설득의 말을 덧붙였다.
김수안은 부끄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멀찍이 이들을 바라보던 송중기는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던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순제작비 22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는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주연배우를 비롯한 수십여명의 보조출연자들의 헌신으로 탄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