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25명 성추행’ 부안 체육교사 구속… “도주 우려 있다”

입력 2017-07-07 17:35

제자 수십명을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체육교사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전담 강동극 판사는 부안여고 체육교사 A씨(51)에게 청구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안여고 체육교사인 A씨는 수년 간 제자 25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강 판사는 "피의자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1일 피해학생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부안교육지원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이 다음날인 2일 부안여고 1학년 160여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조사를 벌인 결과 25명의 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두 차례 A씨를 소환조사했으며 5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성추행 혐의 외에도 생활기록부 작성 권한을 앞세워 학생을 협박하거나 선물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A씨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