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교회 주남석 목사, 우간다 고아들에게 위로와 희망 전해

입력 2017-07-07 16:49

주남석 세한교회 원로목사가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고아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 원로목사는 지난달 11~18일 월드비전(회장 양승호) 구호팀등과 우간다 부둠바 지역을 찾았다.

이곳은 수도 캄팔라에서 6시간 떨어져 있다. 오랜 내전으로 많은 아이들이 가족을 잃고 굶주리거나 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여섯 자매는 60세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주 원로목사는 소아마비로 걷지 못하고 엉덩이를 끌고 다니는 나반자(8)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또 옥수수 가루와 설탕, 기름, 매트리스, 염소 한 쌍을 선물했다.

아오리 메리(24)의 둘째 오웨레 임마누엘(8)은 생후 5일 만에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도 못받은 상태였다.
또 8개월 된 넷째 만제리 에나 야멘게는 수두증을 앓고 있었다. 그런데도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갈 수가 없었다. 주 원로목사는 이들을 위로하고 염소 한 쌍을 전했다.

주 원로목사는 “이 곳 아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지만 영혼이 아주 맑다”며 “우리가 조금씩 도와주면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도움받은 아이들이 성장해 또 다른 아이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주 원로목사는 이곳에서 30여년간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형열 선교사를 만나 “앞으로도 우간다 아이들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