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극심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양 과다 등 자궁이 보내는 적신호를 쉽게 넘겨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산부인과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자궁근종과 더불어 대표적인 여성 질환이다. 자궁 내막이 자궁벽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나 자궁벽이 두꺼워져 자궁 몸체 자체가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종처럼 정확히 어떤 혹의 형태가 있다기보다는 내막이 부풀어 근육 층을 파고든 형태이기 때문에 대개 ‘커진 자궁’으로 진단한다.
지금처럼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자궁선근증이 발견되면 흔히 '자궁을 들어냈다'고 말하는 자궁적출술이 많이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걱정 없는 프로하이푸 시술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하이푸 센터장인 윤재범 원장은 “자궁 관련 질환 치료를 받은 여성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생리통으로 잘못 생각했다가 뒤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적어도 1년에 1~2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뿐만 아니라 자궁건강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권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으로 미레나 또는 자궁적출술을 권한다. 하지만 미레나는 임시방편이며, 자궁적출술 역시 뒤따르는 후유증을 무시할 수 없고, 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선뜻 치료를 받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서 자궁을 보존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개발된 방법이 바로 하이푸 시술이다. 하이푸 시술은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연령과 상관없이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전재우 기자
장마철, 불쾌지수 높이는 자궁선근증 치료 하려면…
입력 2017-07-1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