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덞 글자로 배우는 성경'으로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암기하세요

입력 2017-07-07 16:05 수정 2017-07-07 16:18
성경 각권을 여덟 글자로 요약해 쉽게 숙지할 수 있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나왔다. ‘여덟자로 배우는 성경’이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굽 생활, 모세의 출생과 하나님의 부르심, 열 가지 재앙 내림, 출애굽, 시내산에 들어감, 율법 받음, 성막 짓고 제사 드림 등이 주 내용이다. 이 내용의 앞 글자만 따서 ‘애-모-열-출-시-법-성-제’로 요약하고 이를 반복해서 듣는 방식이다. 
이를 머릿속에 각인되도록 리듬에 실어 랩처럼 만들었다.

트리플성경학교 대표 고재관(사진) 목사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카페 ‘다사랑’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프로그램을 ‘여덞자로 배우는 성경’이란 책에 담고 음원 CD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전도학교를 운영하면서 보니 목회자와 성도들이 성경을 어렴풋이 알아 전도할때 말문이 막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싶어 하다 잘못된 성경공부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단에 빠진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그래서 성경을 쉽게 공부하고 명확하게 알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지난 10여년간 트리플전도학교를 운영해왔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목회하며 전도에 집중했고 이때 경험한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트리플전도’를 만들었다. 학교를 설립해 12주 과정 전도훈련을 하고 있다.

고 목사는 “여덟자로 배우는 성경 공부를 활용하면 아이들부터 장년까지 성경을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성경이 입에서 줄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쉽다, 재미있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성경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여덟자로 배우는 성경은 성경 각권의 장수를 활용해 그 내용을 요약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48장으로 구성된 에스겔서는 ‘죽은(4 死)뼈가 팔(8)딱 일어난 회복의 책’ 으로, 22장인 열왕기상은 ‘이(2)스라엘이 두(2)쪽 난 이야기’라고 정의한다.

고 목사는 “프로그램의 공부 효과에 대한 임상을 거쳤다”며 “이를 경험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쉽게 각인된다’, ‘중독성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있는 이들은 전도학교 강연을 듣거나 강사로 초청하면 된다”며 “이외에도 책과 CD를 구입하면 각 가정에서 아이들과 쉽게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010-7912-0091).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