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도박 사이트 회원 모집해 30억원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7-07-07 12:40 수정 2017-07-07 12:45
대구지방경찰청이 카지노 도박사이트 회원모집 일당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증거물들.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중국에서 서버를 운영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총판을 맡아 회원을 모집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30억원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로 A씨(42)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37)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2~6월 서울, 군산, 천안지역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후 대포폰 21대로 전화·문자를 통해 회원 1500명을 모집해 카지노 도박을 하도록 해주고 수수료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가입한 회원이 도박으로 잃는 돈의 25~3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회원들이 사용한 도박자금은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카지노 도박사이트 총판을 받아 회원을 모집하면 수익 크다는 도박 구조를 알고 중국에 있는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메신저와 전화 등으로 연락해 총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