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폭발에도 멀쩡, 하나님 선물” 이라크 회심 목사의 고백

입력 2017-07-07 11:32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이슬람 수니파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핍박에도 무슬림에서 크리스천으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라크의 한 목사가 기독교로 회심한 이후 하나님으로부터 두 번째 삶을 선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CBN 뉴스 캡처

미국 기독교 방송국 CBN 뉴스는 “바그다드에서 목회일을 하는 목사 요셉이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 폭발 사고를 겪었다”면서 “사고에서 멀쩡하게 살아남은 그는 하나님이 새 삶을 주셨다고 이야기한다”고 지난 4일 기독교박해감시단체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 USA)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고는 2010년 발생했다. 교회로 가려고 평소처럼 차 시동을 걸자 몇 초 뒤에 차가 폭발했고 불꽃이 차를 에워쌌다. 요셉 목사는 “완전히 혼란에 빠졌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다. 차는 그가 앉았던 자리를 빼고 모두 부서졌다. 그는 “내 몸에 상처 하나 나지 않았고 심지어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면서 “하나님이 새 삶을 주신 후 목회의 일을 계속 하라고 격려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일어난 뒤 하나님이 순간마다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요셉 목사는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교로부터 개종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그는 IS의 끔찍한 박해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다른 곳으로 떠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폭력과 박해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며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하은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