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최루탄까지…” 썰전 첫 회부터 유시민과 팽팽히 맞선 박형준

입력 2017-07-07 06:48 수정 2017-07-07 07:34
사진=썰전 캡처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를 대신해 새로 합류한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이 유시민 작가를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유 작가도 이에 맞서 박 전 총장의 정치 기반인 ‘MB’정권을 비판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박 전 총장은 “유 작가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데 한미 FTA가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 받은 것”이라며 “한미 FTA를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추진했지만 얼마나 반대했냐”고 폭로했다.

박 전 총장은 “내가 정무수석 할 때 한미 FTA 안 된다고 난리치던 분들 지금 다 어디로 갔냐”고 지적했고, 이에 유 작가는 “더 양보하지 않았냐. 우리가 해 놓은 것 보다. 원래 우리가 해놓은대로 했음 더 잘 됐지”라고 반격했다.

박 전 총장은 “국회에서 망치, 최루탄이 날아다녔다. 그것 때문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아직도 목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유 작가도지지 않고 반격했다. 유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끌고 갔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소극적인 대북 정책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총장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팽팽히 맞섰다.

박 전 총장은 정계에서 유명한 MB맨으로 통한다.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지난 17대 총선 때 부산 수영구에서 당선돼 한나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변인과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 등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과, 사회특보 등을 거치며 친이계의 핵심 인사로 급부상했다. 유 작가가 한미 FTA를 반대했을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