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방문 후 獨교민에게 생긴 일…"한국이 부럽답니다"

입력 2017-07-06 16:03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재외동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동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 앞서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교민이 이튿날 "이제 남의 부러움을 받는 대한민국입니다"라며 독일 현지인들에게 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풀어놓았다.

독일 교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 교민은 동포간담회 다음날 들른 호텔 인근 커피숍에서 직원이 한국 국민을 부러워했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독일인인 직원은 "이 커피숍에서 근무한 지 3년이나 돼서 많은 나라 정상의 방문을 봤는데, 이번 한국 대통령 방문처럼 많은 인파가 모인 건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이렇게 열렬한 지지를 본 적이 없어 더욱 놀라웠다"며 "신기해서 인터넷으로 문 대통령에 대해 직접 검색해봤다"고 전했다. 검색을 해보니 '지지받을 만한 사람인 것 같다"고 수긍했다는 그는 "한국 국민이 부럽다"는 말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한국 교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커피숍 직원뿐 아니었다. 바리케이드를 지키던 경찰도 이 교민에게 '엄지 척'을 해보이며 영어로 "You should be very proud of your country (당신 나라에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감동이라 (글을) 한 번 써봅니다"라며 "자부심을 느껴도 됩니다. 이제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