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을 앓고 있는 배우 김우빈을 위해 최동훈 감독이 신작 '도청'의 제작을 연기한다. 오는 8월부터 촬영 예정이었던 영화 '도청'은 출연진을 확정해 준비에 한창이었다. 하지만 주연 중의 한 명인 김우빈이 비인두암으로 치료에 들어가자 완치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차기작으로 준비했던 영화 '도청'은 홍콩 영화 '절청풍운'의 리메이크다. 김우빈을 비롯해 이정재, 김의성, 염정아 등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최 감독은 김우빈 외에 다른 배우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우빈이 완치될 때까지 영화 제작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른 배우들도 다른 작품 일정으로 마냥 기다리기 어렵고 여름 촬영을 목표로 한 영화이기에 올해 촬영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김우빈은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완치에 전념하고 있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