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사진)가 6월28일 개통했다. 길이 1.5km, 왕복 2차선이다.
강화군에 따르면 개통 이후 첫 주말인 7월 1∼2일 하루 평균 1만대 가까운(9800대) 차량이 이용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예측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연륙교 개통 전 여객선은 주말 하루 평균 4천500여 대의 차량을 운반했다.
석모대교는 천년도량 보문사, 미네랄 온천,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청정섬이다. 석모대교의 개통으로 이미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석모도는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모대교의 개통을 수십 년간 염원하며 애쓴 삼산면발전위원회, 이장단을 포함한 주민들은 숙원을 풀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광객 및 교통량의 급증, 토지가의 상승, 뱃터의 쇠퇴, 지역경제 지형의 변동에 따라 격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2시 강화군 삼산면사무소에서 '석모도의 내일과 희망, 연륙화 이후'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강화 라이온스클럽(회장 배충원)과 삼산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윤태)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인천경제연구원(이사장 배준영)이 주관한다.
청정섬으로서 석모도가 지속 발전 가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게 된다.
프랑스 도시계획학 박사로 인천, 부천, 남양주, 광주시, 강화군 도시계획위원을 지낸 안양대 계기석 교수가 '연륙교 개통 이후 석모도의 지속적 발전방향'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에서 환경변화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연구해 온 인천발전연구원 조승헌 연구위원이 '석모대교의 지역경제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의 사회로 인천시 해양도서 정책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를 기획한 배준영 이사장은 “이미 연륙화된 섬들에서 교훈을 얻으며,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잘 대처하여 맑은 섬으로 지속가능발전하는 방안을 찾는,주민과의 공감 세미나”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가 석모도를 인천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2-765-2772)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