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바캉스 시즌… '비키니라인' 관리 A to Z

입력 2017-07-06 15:26

드디어 휴가 시즌이 다가왔다. 사람들은 바다로 몰려갈 것이다. 하다 못해 워터파크에서라도 물놀이를 해야겠는데, 막상 수영복을 입으려 하면 신경 쓰이는 게 한둘이 아니다. 가장 큰 고민은 '제모'와 '색소 침착'일 듯하다. 팔꿈치나 겨드랑이처럼 눈에 잘 띄는 부분도 그렇지만, 노출이 과감해지는 추세여서 '비키니 라인' 관리도 까다로운 숙제가 됐다.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비키니 라인 관리법은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제모

① 트리밍

털을 완전히 제거하는 제모법이나 왁싱이 두렵다면 '트리밍(trimming)'부터 시작해보자. 트리밍은 브라질리언 왁싱샵에서 본격적인 제모를 시작하기 전 시술을 쉽게 하기 위해 털을 잘라 길이를 짧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수영복 밖으로 체모가 노출될 염려를 크게 줄여준다. 트리밍을 위한 가위는 작은 것이 좋다. 자칫 피부가 다칠 수 있어 작은 가위를 이용해 거울로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잘라야 한다. 길이가 너무 짧으면 속옷을 입었을 때 따가울 수 있으니 주의하자.

② 셰이빙
사진 = 포털캡처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트리밍보다 더 확실한 제모를 원한다면 시도해볼 만 하다. 비키니 라인은 피부가 예민한 부위여서 제모 전·후 관리가 중요하다. 제모 전에는 반신욕을 하거나 뜨거운 물로 충분히 적셔 피부를 부드럽게 이완시켜야 한다. 또 청결히 닦은 후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각질을 잠재운다. 셰이빙은 방심하면 큰 상처가 날 수도 있어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러운 제모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제모가 끝난 후에도 깨끗히 닦은 후 보습크림을 발라 색소 침착을 방지해야 한다. 최근 '브라질리언 셰이빙 키트'가 시중에 많이 출시됐다. 면도날을 좁게 만들어 이용하기 쉽도록 한 것도 있다. 비키니 라인 전용 전동제모기도 등장했다.

③ 셀프 슈거링 왁싱
사진 = 온스타일 더바디쇼 방송 캡처

가려움, 따가움 등 부작용이 있는 브라질리언 왁싱의 대안으로 천연 왁싱법이 나왔다. '슈거링 왁싱'은 천연 설탕을 이용하기에 자극이 적고 임산부도 안심하고 시도할 수 있다. 전문 숍에서도 할 수 있지만 설탕, 물, 레몬, 소금만 있으면 집에서도 가능하다. 

설탕 400g, 물 50㎖, 레몬즙 50㎖, 소금 1스푼을 준비한 뒤 약한 불에 끓여가며 섞는다. 이후 25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모를 원하는 부위에 발라 털이 난 '역방향'으로 떼어내면 된다. 이 때 왁스를 바르기 전 파우더로 끈적임을 방지하면 좋다. 왁싱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미리 얼려둔 '우유 얼음' 조각을 활용하면 좋다. 우유는 보습과 진정 효과가 탁월해 차갑게 얼린 우유 얼음을 사용할 경우 즉각적인 진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 색소 침착

④ 필링 & 여드름 패치·패드 & 천연 팩

사진 = 포털캡처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도 효과적인 '비법'으로 '필링' '여드름 패치' '천연 팩'이 있다. 색소 침착이 된 피부는 묵은 각질이 쌓일 수록 착색 정도가 심해진다. 주기적인 각질 관리가 필요한데 오래된 각질을 한 겹 벗겨내는 필링을 추천한다. 자극이 심하지 않으면서 효과는 뛰어난 제품이 시중에 많으니 바다로 떠나기 몇 주 전부터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여드름 패드는 각질 관리에 탁월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얼굴에 사용하고 남은 양으로 겨드랑이, 팔꿈치, 비키니 라인 등에 한 번씩 쓸어주면 색소 침착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 여드름 패치에는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살리실산과 글리콜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고민되는 부위에 자주 붙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묵은 각질을 벗겨내고 나서 충분한 보습을 해주어야 자극으로 인한 색소침착을 방지할 수 있다. 이 때 추천하는 방법은 '레몬 요거트 팩'이다. 요거트에 레몬즙을 넣어 피부에 바른 후 30분간 놔둔 뒤 닦아내면 되는데, 주의할 점은 절대 '낮'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레몬즙이 햇빛과 만나면 오히려 피부를 더 검게 만들 위험이 있다.

⑤ 화이트닝 크림 & 화이트 태닝

평소 화이트태닝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현아. 사진 = 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얼굴 미백뿐만 아니라 바디 미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디 전용 화이트닝 세럼이나 크림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다. 심지어 비키니라인 전용 화이트닝 크림도 판매되고 있는데 꾸준히 바르면 효과가 꽤 좋다는 후기들이 넘쳐난다. 보다 즉각적인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르자마자 피부가 하얘지는 바디 전용 톤업크림도 있으니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일회성 톤업 크림이기는 하지만 휴가계획을 급하게 잡은 바람에 미처 관리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땀과 물에 지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다.

좀 더 지속적인 관리를 원한다면 '화이트 태닝'이 효과적이다. '태닝'하면 구릿빛 피부로 태우는 것을 의미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하얗게 만들기도 한다. 화이트 태닝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새로운 세포가 활발히 생성되도록 하는 원리다. 때문에 피부톤을 맑고 투명하게 유지해준다. 한 번에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꾸준한 시술을 받으면 원래 피부톤 보다 훨씬 맑고 하얘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연예인 중에서는 아이유와 현아가 즐겨 하는 받는다고 해 유명해졌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