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개당 185달러(약 21만원)의 종이 클립을 출시했다.
외형적으로는 일반적인 종이 클립과 같은 모양을 띄고 있는 프라다 클립의 실제 용도는 '머니 클립'이다. 길이 6.25㎝, 폭 2.25㎝의 이 클립은 사무용으로 쓰이는 일반 클립보다 크기가 커 지갑을 대신해 지폐를 끼워 다닐 수 있다.
또 다른 특이점은 소재다. 최근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일반 종이가방의 소재를 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해 125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프라다는 클립 소재로 스털링 실버(은 함유율 92.5%)를 사용했다. 제품 끝부분에 프라다 로고도 새겼다.
CNN은 "185달러나 하는 프라다 클립 1개 값으로, 문구점에 가서 클립 1만3300개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S 상에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클립을 구입하고 나면, 클립에 끼울 돈이 없을 것"이라며 "터무니 없는 가격"을 비판했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