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 업무협약

입력 2017-07-06 10:16 수정 2017-07-06 11:13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과 롯데글로벌로지스(주)가 ‘중증장애인 현장중심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일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오른쪽)과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가 '중증장애인 현장중심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협약식은 6일 오전 10시 30분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과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중증장애인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훈련 협조 ▲향후 업무범위 확장에 따른 중증장애인 현장훈련 및 고용연계 확대 ▲ 장애인 일자리 창출 협조 ▲양 기관 전문성 활용한 교류 및 협력 등 중증장애인의 현장중심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를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협약 이행을 위한 첫 사업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종로지점에 중증장애인 훈련생 4명을 배치할 예정이며, 점차 다른 지점으로 확대하여 훈련생 배치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늘리기 위해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을 근로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 ‘퍼스트 잡(First Job)'을 창안해 ‘중증장애인 현장중심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사업’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인턴십과 유사한 방식으로 병원, 마트, 인쇄소 등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서 장애인 근로자와 현장 적응을 도울 ‘직무지원인’을 배치해 장애인들의 취업 연계를 돕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경남지역에서의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 훈련생 48명 중 22명을 취업시켜 사업 효과성을 검증 한 바 있다.

훈련장소와 근무현장을 일치시켜 중증장애인의 고용연계를 높임으로써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모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서울,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권역으로 확대해 지역 내 150여개 사업체에 장애인 훈련생 250명 배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개발원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체의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직무의 다양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아직도 우리사회에 ‘장애인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많다”며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참여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고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애인 훈련생 4명은 7월 중순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 서울종로지점에서 택배물품 하차직무를 맡아 일하게 된다. 오전 7시부터 4시간동안 1시간 단위로 2인 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