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에서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 화앤담픽처스는 6일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으로 김태리가 캐스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에 톱스타 이병헌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여자 주인공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다. 여기에 신예 김태리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영화 '아가씨'에서 열연해 주목을 받았던 김태리는 다수의 연극 작품에 출연하며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매력을 가진 청순한 외모까지 갖춰 이번 작품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된다.
화앤담픽처스의 윤하림 대표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며 "김은숙 작가도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가 영화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를 배경으로 '의병' 이야기를 다룬다.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간 소년(이병헌 역)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돌아와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에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릴 예정이다. 여기에 조선 양반가문의 '애기씨(김태리 역)'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러브스토리가 담긴다.
박은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