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6·뉴욕 양키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최지만은 6일 미국 뉴욕주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의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양키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체류하고 있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일 때 별도의 조건으로 맺은 협상을 말한다. 최지만은 지난 5일 크리스 카터가 양키스를 떠나면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이날 경기는 최지만의 양키스 데뷔전. 첫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3회말 첫 타석에선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홈런은 2-5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2구째로 던진 시속 1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측정한 비거리는 457피트. 139m다.
최지만의 홈런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해 8월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325일 만이다. 올 시즌 1호, 메이저리그 통산 6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후의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5회말 최지만의 홈런에 2점을 추가해 6-5로 역전했지만, 8회초 다시 2점을 빼앗겨 6대 7로 재역전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