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사거리에서 김모(57)씨가 몰던 21인승 어린이집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친 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도에 서 있던 박모(84)·김모(71) 할머니가 승합차에 치어 숨지고 조모(64·여)씨가 다쳐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청주 모 교회 신도 5명 가운데, 정모(78) 할머니 등 3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승합차는 정차된 김모(57)씨의 쏘렌토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아 5명이 다쳤다.
낮 12시 25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사창사거리 일대 차량 통행이 2시간여 동안 정체를 빚었다. 승합차에는 어린이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승합차 운전사는 경찰에서 "차량 RPM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보행자가 없는 방향으로 차량 핸들을 급하게 꺾다가 차량을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사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사가 주장하는 차량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