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집무실 창문까지 조준”… 軍 참수작전 영상

입력 2017-07-05 15:18 수정 2019-08-29 15:12

우리 군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 제거작전, 이른바 ‘참수작전’을 가정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평양을 타격하는 가상의 장면까지 담으면서 북한의 연이은 군사적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군은 5일 탄도미사일 현무2C,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슬램ER 발사와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의 출격 영상을 배포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3축(킬체인·KAMD·KMPR) 무기체계 가동 장면도 공개했다.







현무2C는 지난달 23일 충남 안흥 시험장에서 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800㎞짜리 탄도미사일이다. 현무2C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독일에서 도입한 타우러스는 평양 노동당 청사 김 위원장 집무실 창문까지 정확하게 조준해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미사일이다. 오차범위는 1m 안팎이다. F-15K 전투기에 두 발씩 장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영상에서 전투기에서 발사한 타우러스로 지도에 표시한 평양의 인민무력성 지휘부를 타격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평양 김일성광장이 화염에 휩싸이면서 인공기가 불타는 장면으로 구성했다.

호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영상 구성은 지난 4일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대량 살상무기를 활용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로 풀이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