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자 미니 선풍기, 핸디형 선풍기, USB 선풍기 등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2일 G마켓이 발표한 올 여름 가전 판매순위 1위는 ‘핸디·휴대용 선풍기'였다. 휴대용 선풍기는 어느곳에서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가벼워 휴대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요즘은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포함돼 출시되고있다.
그런데 이 휴대용 선풍기를 살 때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배터리'다. 얼마 전 경기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가져온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2명이 화상을 입고, 11명은 연기를 마시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은 배터리 결함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휴대용 선풍기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7개 휴대용 선풍기를 살폈는데, 조사한 7개 휴대용 선풍기 중 5개 제품의 리튬전지가 KC 인증마크 등 안전인증 표시가 없는 미인증 제품으로 밝혀졌다. 전지에 보호회로가 없는 경우에는 용량 이상으로 충전되거나 과열의 위험이 있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휴대용 선풍기를 안전하게 구입하려면 선풍기 자체의 안전인증 여부는 물론 전지의 인전인증 번호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 전지의 용량에 맞지 않는 고속 충전기 사용도 피해야 한다.
안전인증은 KC마크, 안전인증번호 및 전자파적합등록번호는 제품이나 포장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리튬전지를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제품은 리튬전지 표면에서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