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망한 길만 찾아다니며 큰웃음 주는 홍준표"

입력 2017-07-05 10:34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망한 길을 찾아다니는 홍 대표가 애처롭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제 홍 대표가 취임 첫 날부터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임 당대표가 여야를 돌며 상견례하는 관례를 깨고 더불어민주당만 방문했다"며 "한국당은 '양당' 전략이라고 했지만 옹졸한 잔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나봐야 좋은 소리 못 들을 것 같으니 피하는 듯한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만나면 민한당이 된다. 민한당은 엉뚱한 정치하다가 망한 당"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국당은 양당구도 복원을 위한 전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몽을 내놓았다"며 "그러나 잔꾀다. 어짜피 만나봐야 좋은 소리 못들을 것 같으니 일단 피하고 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혜훈 대표가 (취임 후)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은 물론 소수정당인 정의당까지 찾아가 예의를 갖춘 것과 크게 대비된다"고 강조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