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 평안북도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간 발사체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확인했다.
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ICBM을 발사는 북한이 미국과 동맹에 가하는 위협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전 9시40분쯤 평안북도 방현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 특별중대보도에서 “ICBM 발사에 성공했다”며 “미사일이 고도 2802㎞까지 치솟았고, 933㎞를 날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 발사체를 ICBM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데이너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발사체를 ICBM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고, 북한으로부터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모든 능력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