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윙스는 3일 인스타그램에 "내가 헤이러(Hater·나를 미워하는 사람)가 많은 이유"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인 모델 임보라의 사진을 게재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가 예쁜 여자친구를 뒀기 때문이라는 의미였다.
임보라는 스윙스보다 9살 연하로 지난 4월 연애를 공식 인정하며 화제가 됐다. 스윙스는 연애 인정 후 임보라와 함께 찍은 사진과 임보라가 모델로 나온 길거리 광고를 찍어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스윙스의 글을 본 누리꾼 반응은 다양하다. 일부는 여자친구를 향한 스윙스의 애정에 공감하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이는 스윙스가 경솔한 언행에 여러 차례 구설에 휩싸인 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윙스는 2010년 발매한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고(故) 최진실씨 자녀 환희군과 준희양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논란의 가사는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이었다.
지난 3월 준희양은 SNS에 "저와 가족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이라며 "예전 일이라도 화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는 글을 남겨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재확산되자 스윙스는 "연락을 드려 직접 사과하고 싶었지만 당시에 환희, 준희씨가 너무 어려 오히려 큰 상처일 것 같았다"면서 "이후 거의 매일 죄책감에 시달렸다"는 메시지를 준희양에게 보내 사과했다.
문지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