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괌서 4만명 사용 전력 생산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입력 2017-07-04 16:27
한화에너지는 괌 단단(Dandan) 지역에 연간 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발전사업은 괌 수도 하갓냐에서 남쪽으로 18㎞ 떨어진 단단지역에 89.6㎿ 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5000만 달러(약 1680억원)이고, 내년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GPA와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직접 투자, 파이낸싱,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할 계획이다. 25년 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입찰 요구조건에 맞춰 날씨에 따라 태양광발전이 일정치 않아도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안정화시키는 기술을 구현한다. 주간에 피크 전력을 ESS에 저장한 후 야간에 방전하는 출력조정기술도 구현해 전력판매 외의 운영수익도 확보할 예정이다. 디젤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괌 역시 에너지 자립률 향상, 전력품질 안정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단결정 태양광 모듈 89.6㎿는 한화큐셀이 전량 공급한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