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문무일 부산고검장…12년만의 호남 출신

입력 2017-07-04 15:00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문재인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광주 출신인 문 후보자는 광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 과학수사담당관과 중수부 중수1과장을 지낸 특수통이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현 자유한국당 대표)를 기소했다. 조직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검찰개혁 임무를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후보가 검찰총장에 임명되면 노무현정부 때인 2005년 김종빈 전 총장 이후 12년 만의 호남 출신 검찰총장이 된다. 박상기 법무부장관 후보자 역시 전남 무안 출신이다.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할 법무부와 검찰 수장이 모두 호남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향후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달말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법무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문 후보자를 비롯해 소병철(59·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 오세인(52·18기) 광주고검장, 조희진(55·여·19기) 의정부지검장 등 4명을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약력
- 1961년생, 광주

【 학 력 】
- 광주제일고
- 고려대학교 법학과

【 경 력 】
- 부산고검장(現)
-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 대검 중수1과장
- 인천·부산지검 1차장
-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 서울서부지검장
- 대전지검장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