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트위터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밤 트위터에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고 적었다. 이 사람은 북한 김 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어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말이 안되는 상황(넌센스)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트럼프가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동해 상에 떨어지기 전 37분간 추적했다”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40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93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