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한미 정상회담 성공은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새 동력”

입력 2017-07-04 14:00

“이번 한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로 고양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새로운 동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은 4일(현지시간) 현지 기업인, 세계 한인 경제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에서 열린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설명회 및 해외 협력위원 출범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문재인 대통령 특유의 정공법이 트럼프 특유의 변칙적인 압박외교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구체적 사례”라며 “한미 간 신뢰를 회복하고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과 문재인 정부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공개적 지지는 물론, 양국 간의 예민한 쟁점에 대해서도 향후 공동의 이익을 추출해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고양시는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와 평화통일경제특구 정책을 북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전략적으로 인내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실천 로드맵에 따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2의 개성공단, 유엔 국제평화도시 유치 등을 통해 남북경협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산업단지 조성 또한 매우 중요한 통일사업이 될 것”이라며 “850만평에 이르는 고양시의 평화통일 경제특구 추진지역을 중심으로 파주와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잇는 평화통일경제특구법의 조속한 제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오는 8일까지 미 의회 및 국무부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하에서의 한미동맹과 대북정책과 관련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6조7000억원의 신규 투자와 25만개 일자리 창출 등 총 45조가 넘는 매머드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100만 고양시의 미래 비전 사업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