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상곤 후보자, 광주 출신이라 통과시켰냐"

입력 2017-07-04 10:14 수정 2017-07-04 10:15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정당이 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강행 처리를 두고 "김상곤 후보자가 광주 출신이어서 통과시킨 것 아니냐"며 지역 감정을 부추겼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김 후보자가 광주 출신이어서 이 분만 부적격 의견을 내면서 통과시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의당도 야당으로서 위치를 분명히 해 달라"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3종세트'라며 절대 안 된다고 얘기 했었다"며 "그런데 어제 왜 태도가 바뀌었는지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김 후보자는 도덕성, 자질, 사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절대 부적격자"라며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날치기 강행처리 된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쩌면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은 김 후보자 임명에서 시작될 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새겨듣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명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