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아이돌 걸그룹 트와이스를 겨냥해 염산테러를 하겠다며 협박한 누리꾼을 고소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JYP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트와이스가 입국할 때 공항에 경호인력을 배치했다”며 “협박 글을 올린 이의 IP를 추적해 신원을 파악하고 고소 등 단호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극우 웹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의 걸그룹 게시판에는 트와이스의 일본 쇼케이스 사진과 함께 “트와이스를 염산 테러하겠다”며 위협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게시물에는 “트와이스가 현재 한국을 버리고 일본에서 활동하며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귀국하면 공항에서 염산 10리터를 준비하고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베에서 트와이스 협박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에는 트와이스 멤버 미나(20)를 죽이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손목에 흉기를 대고 있는 사진과 함께 “X 들었어요.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