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경찰서 현직 경찰관이 서울시내 길 한복판에서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강제로 만진 사실이 뒤 늦게 드러났다.
계양경찰서 소속 A(55)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서울의 한 인형뽑기방 인근의 한 도로에서 길 가던 20대 여성 B씨의 엉덩이를 만져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A경위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경위는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이전에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 같은 사실을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통보 받고 A경위를 직위해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지인과 소주 1명을 나눠 마신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를 모두 마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