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이게 맘충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7살 딸과 함께 우동집에 간 글쓴이는 쫄면 한 그릇, 우동 한 그릇, 깁밥 한 줄을 시켰다. 그런데 아이가 먹을 우동의 양이 너무 적었다. 평소 그 음식점에 가본 적이 있는 글쓴이는 식당 측에 "우동 양이 너무 적다"고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우동은 국물이 들어가서 원래 양이 작다"였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나온 우동의 양은 훨씬 많았다. 이에 식당 측은 "아이가 어려보여서 면을 조금 줬다"고 대답했다.
이 후 적은 양의 우동을 먹고 아이가 배고파하자 면을 더 달라고했지만 사리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글쓴이는 화가 나 '다른 곳에 다시 먹어야지'라고 생각해 식당을 나왔는데, 주방에서 "저런게 맘충이지. 돈 아까워서 사리도 안 시키냐"는 말을 들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동값도 반만 내고 오지 그랬냐", "애기나 여자들이 식당에 가면 다 못먹을 것 같다고 적게 주는 경우가 꽤 있다", "맘충은 1인분 시켜놓고 아이랑 나눠먹으면서 양적다고 화내는 사람이지 정당한 항의를 하는 사람이 맘충은 아니다" "요즘 별 거 아닌 일에도 맘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맘충'이라는 단어가 퍼지면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고충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있다.
채효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