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확정,… 최고 별은 최형우

입력 2017-07-03 14:24
사진=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상황 기아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 1루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한국프로야구(KBO) 올스타 24인의 명단이 확정됐다.

KBO는 3일 홈페이지에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을 빛낼 24명의 올스타를 공개했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선정된 최고의 별은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팬 투표가 진행된 4주간 나눔 올스타(NC, LG, KIA, 한화, 넥센) 최다 득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으며, 10개 구단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4.95점으로 최고 인기 선수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팬 투표에서 1,187,481표로 1위, 선수단 투표에서 155표로 두산 김재호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감독,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SK, kt, 롯데, 삼성, 두산)의 1루수 롯데 이대호였다. 이대호는 294표 중 205표를 얻어 120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0표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팬 투표 합산 총점 54.43점(전체 4위)을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의 삼성 이승엽은 총점 54.41점(전체 3위)으로 개인통산 11번째이자 본인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홈구장에서 치르게 됐다. 이승엽은 또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 기준 나이가 40세 10개월 27일로 투수, 타자를 통틀어 최고령으로 베스트에 선정됐던 2000년 김용수(전 LG, 40세 2개월 21일)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KIA 양현종은 팬(1,134,100표)과 선수단(169표)으로부터 모두 해당 부문 후보 중 최다 득표를 얻어 총점 54.62점(전체 2위)으로 2015년 이후 2년 만에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뽑혔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총점 31.72점을 받은 두산 니퍼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총점 32.60점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베스트로 선정된 나눔 올스타 KIA 이범호는 3루수로만 개인통산 7번째 베스트 선정이의 영광을 안으며 역대 최다인 한대화(전 쌍방울)와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고졸 신인 넥센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9.91점을 얻어 최형우, 버나디나에 이어 3위로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고졸 신인의 베스트 선정은 2009년 KIA 안치홍에 이어 2번째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15일을 기준으로 이정후의 나이는 18세 10개월 7일이다. 2009년 당시 19세 23일이었던 안치홍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이정후를 포함해 처음 베스트로 선정된 선수는 kt 김재윤, 두산 최주환, KIA 김윤동, 김민식, 버나디나, NC 임창민 등 7명이다.

KBO는 5일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 두산 김태형, 나눔 올스타 – 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스타전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된다.

진채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