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주지 않는다”…전 여자친구 차에 페인트 뿌린 30대 남성

입력 2017-07-03 14:20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차량에 빨간색 페인트를 뿌린 30대 남성을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남성이 전 여자친구 차량에 페인트를 뿌려 도장면이 훼손된 승용차 모습. 사진=동부경찰서 제공

제주 동부경찰서는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주지 않는다며 전 여자친구의 차량에 빨간색 페인트(락카)를 뿌린 혐의(재물 손괴)로 구모(37)씨를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구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1시45분쯤 제주 시내 도로에서 전 여자친구 A씨가 주차해놓은 흰색 모닝 앞면과 옆면 등에 빨간색 락카를 뿌려 수리비 24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구씨는 과거 연인관계였던 A씨가 다시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서 강경남 형사과장은 “연인 간 사소한 다툼이 강력사건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