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이 내게 '건방진 X' 막말"… 윤소하 의원 주장

입력 2017-07-03 13:44
사진 출처 = 정의당 윤소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게 "건방진 X"라고 막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0일 윤소하 의원 페이스북에는 '박지원 의원은 대선 당시 당대표·상임선대위장으로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있었던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윤 의원이 "국민의당의 꼬리자르기식 대응은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박 전 대표는 "잘했어"라고 답하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건방진 X" "두고본다"라며 "저열한 언행"을 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윤 의원은 "불미스러운 언쟁이 의사진행에 방해되고 5분 발언의 본질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가슴을 진정시키며 회의장을 나섰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8월에도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황주홍 의원과의 말다툼이 격해지자 "야 인마 나가"라며 과격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논란이 심해지자 박 전 대표는 다음날인 24일 비대위 회의에서 "공식회의에서 거친 언행을 한 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박은주 인턴기자